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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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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과 결혼생활은 어떤 함수 관계가 있을까요. 결혼해서 평생 애들키우며 지지고 볶으며 살아온 기혼자와 오래살까요? 아니면 홀가분하게 살아 온 싱글이나 이혼자가 더 오래 살까요?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 홀아비가 오래 사나, 과부가 오래 사나.

또 힘센 가장 남편이 오래살까, 공처가 남편이 오래 살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은 전통적 가족제도 하에서 살아온 20세기 후반 통계 자료이긴 하지만 인간의 수명과 결혼생활의 인과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결혼한 사람과 싱글 중 누가 더 오래 살까?

삼육대가 우리나라 부부들의 수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이나 여성 모두 결혼한 사람들이 독신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아내가 있는 남성은 이혼자나 싱글 보다 평균10년, 사별자보다는 17년 정도를 더 오래 산다고 조사되었다네요.

여성도 마찬가지로 남편있는 여자가 독신 여성보다 오래 살고, 이혼자보다 평균8년 이상, 미혼자보다는 10년, 사별자보다는 무려 25년 가량을 더 장수했다고 합니다.

#배우자와 사별하면 누가 더 오래 살까?

일본 에히메 대학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 농촌에 거주하는 60-84세 노인들을 4년반 조사한 결과 남성은 부인이 없는 경우의 사망률이 부인이 있는 경우보다 무려 8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반면 여성은 남편이 있는 경우의 사망률이 남편이 없는 경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결론적으로 남자는 아내가 있어야 오래살고, 여자는 남편이 없어야 오래 산다는 것인데, 다만 이 통계자료는 아내가 남편을 모시는 20세기 전통적 가족 제도하에서 보낸 부부의 자료이니 전적으로 지금의 자료로 보기에는 무리이니 참고만 하세요.

#공처가가 오래 살까, 애처가가 오래 살까?

미국 예일대 의대는 6년간 305쌍의 노년기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부관계와 기대수명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남편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전통형 가정의 기대수명이 가장 길게 나왔는데 , 이는 부부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적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됍니다. 또한 남녀 모두 강한 성격의 부부는 서로 성격이 다른 부부에 비해 일찍 죽은 것으로 나타났죠. 아쉽게도 아내와 남편이 평등한 동반자 관계인 경우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긴장이 적은 관계일수록 장수할 확률이 높은 연구결과로 미루어 원만한 부부관계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에측됩니다.

다음은 부부간의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미국 전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는 남편이 퇴임 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이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죠.

남편이 대통령으로서 건강하게 일하던 시절에는 남편이 나를 80%도와 주었고, 남편이 아픈 지금은 내가 남편을 80%도와주고 이해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고 했답니다.

레이건 전대툥령은 93세, 낸시 여사는 94세에 별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