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전문가이자 성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배정원 박사는 자신의 저서 똑똑하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섹스하라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을 다음과 같이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1.너무 빠른 속도
잠자리는 단순한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사랑스러운 스킨십과 대화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욕구만을 해소하기 위해 아무런 느낌이나 과정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관계는 상대방에게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받는다는 생각보다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말로 하고, 키스나 애무 같은 과정도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2.너무 깜깜한 어둠
자신의 몸에 자신감이 없어서 아예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하는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에게 소극적인 태도로 보여 만족도를 떨어뜨립니다.
잠자리에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더 심한 경우 거부감이 느껴지는 상대의 태도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3.등돌리기
주로 여자가 남자에게 크게 실망하는 것 중 하나가 관계 후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등을 돌리는 행위입니다. 사정 후 여자를 외면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떨어져 다시 재충전하는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기도 하며 잠시 떨어져 여자의 몸 속에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한 생물학적 본능과도 연관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때 여자는 그에게서 냉정함과 짜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관계 후에는 등을 돌리거나 바로 잠들기보다는 꼭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4.거짓된 오르가슴 연기
여자의 80%이상은 상대를 위해 오르가슴을 연기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연기하는 자신도, 연기에 치중하느라 상대의 손길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서로 더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길 자체를 막아버립니다.
만약 절정에 가지 못했다면 왜인지 생각해보며 상대와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 좋아요. 함께 더 좋은 방향을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것이 둘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5.상대가 거부하는 것을 요구
상대가 원하지 않는 때에 잠자리를 요구하거나 오럴섹스혹은 다른 행위를 요구하는 것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잠자리에선 둘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가야합니다.
6.최음제 혹은 술로 취한 상태
성감을 극도로 높이는데 사용되는 요힘빈,히로뽕, 대마 등의 마약 등이 최음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을 컨트롤 하기 어려워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혹은 자신이 정말 원해서가 아니라 당하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선 최음제나 술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그의 손길과 눈길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7.상대를 위험하게 하는 행위
원치않는 임신의 가능성을 남기는 관계나 상대를 다치게 만드는 폭력적인 행위, 성병을 옮기는 것 등 상대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에 근거한 잠자리라고 볼 수 없습니다. 침대위에선 상대를 배려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 되어야 합니다.